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톳·다시마 환에서 중금속 다량 검출…기준치 38배 초과

<앵커>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톳 환과 다시마 환에서 카드뮴과 비소 등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해 판매중단을 권고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톳 환과 다시마 환 각각 15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중금속인 무기비소가 킬로그램당 최소 7.1㎎에서 최대 115㎎ 검출됐습니다.

비슷한 방법으로 제조되는 생약과 비교하면 기준치를 최대 38배 이상 초과한 수치입니다.

또 톳 환 15개 가운데 14개 제품에서는 중금속인 카드뮴이 킬로그램 당 최대 2.3㎎ 검출돼 기준치를 7배 이상 초과했습니다.

단기간 다량의 무기비소 또는 카드뮴에 노출되면 구토와 설사·두통·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조사대상 톳 환과 다시마 환 모두 '기타가공품' 이나 '수산물가공품'으로 유통되고 있는데 이들 제품에 대해서는 중금속 기준이 없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소비자원은 특히 조사대상 제품은 주로 노인 등 취약계층이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안전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소비자원은 관련 업체에 문제가 된 제품을 자발적으로 판매 중단할 것을 권고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건강 환에 대한 중금속 관리기준 신설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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