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소벤처기업부 박성진 장관 후보자가 뉴라이트 역사관을 가졌다. 또 종교적인 이유로 진화론을 부정한다고 해서 논란입니다. 어제(31일) 기자회견을 열어서 뉴라이트 논란은 역사를 잘 몰라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지만, 야당 반발이 여전합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을 미화하고 '1948년 건국절'을 지지하는 등 보수 성향의 뉴라이트 사관을 지녔다는 의혹에 대해 박성진 후보자는 역사를 몰라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성진/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사실 '뉴라이트'라는 말은 제가 들어본 적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운동이 어떤 성격인지는 생각해 본 적도 없고요.]
박 후보자는 부족하지만 나라에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이 아직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야권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정의당이 사퇴요구를 하면 실제로 물러난다는 뜻의 이른바 '정의당 데스노트'에서 박 후보자 이름은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국민의당도 장관 자격 없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손금주/국민의당 수석대변인 : 박성진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거부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지명철회뿐입니다.]
청와대와 여당은 여론을 지켜보자며 공식 입장표명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인사 문제로 정국이 꽉 막히면서 국회 예산결산특위도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결산안은 본회의 상정조차 보류됐습니다.
정부 결산안의 법정 시한 내 처리는 6년 연속 무산됐고 김이수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도 불발되면서 8월 임시국회도 별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