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미 연합훈련 추가 검토…사드 연내 배치"

<앵커>

우리 정부는 북한을 압박하는 조치도 계속 내놓고 있습니다. 북한이 우리와 미국이 같이 군사훈련을 하는 걸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이는데 국방부가 이 연합훈련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을지훈련 같은 기존 훈련 외에 한미 연합 훈련을 추가하는 방안을 미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순진/합동참모본부 의장 : 상황이 위중할 때는 미국과 협의해 한미연합훈련을 증가해서 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추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네요?) 네,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북한이 실제로 괌을 타격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송영무 국방장관은 '극단적'이라는 표현을 쓰며 가능성이 대단히 낮다고 내다봤습니다.

사드 임시 배치는 올해 안에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임시배치를) 금년 내에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금년 내엔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야당 의원들은 북한의 위협을 바라보는 우리 정부와 군의 인식이 안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학용/자유한국당 의원 : 민방위 훈련을 제대로 합니까, 예비군 훈련을 제대로 합니까. 만약에 북한에서 뭐 쏘면 어디로 가야 하지? 아는 국민이 거의 없어요.]

여당은 야당이 안보장사를 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 : 내부적으로 차분히 대비하면 되는 것이지, 거칠게 말해서 호들갑을 떨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방부는 핵탄두 소형화를 비롯한 북한의 핵전력은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