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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아치는 트럼프 "中, 美 지적재산권 훔쳐"…조사 지시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계속 몰아치고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핵심기술들을 빼가고 있다면서 조사를 지시했는데, 만약 중국이 반발해서 세계적인 무역 다툼이 벌어진다면, 우리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휴가지에서 백악관으로 잠시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 혐의를 조사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핵심 기술과 지적재산권을 훔쳐가고 있다고 적시하고 미 무역대표부에 조사의 모든 수단을 위임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미국의 기술 이전을 강요하고 지적재산을 훔쳐가는 중국의 관행에 대해 조사를 명령했습니다.]

서명 직후엔 이번이 단지 시작일 뿐이라고 말해 후속 조치가 이어질 것임을 경고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이번 조치는 시작일 뿐입니다. 단지 시작일 뿐이라는 걸 말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무역대표부는 1년 안팎의 조사를 진행하게 되며 결과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슈퍼 301조를 동원해 광범위한 제재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서명 전부터 무역 전쟁도 불사하겠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북미 대치 국면에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매티스 국방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괌을 포함해 미국을 공격하면 곧바로 전쟁으로 치달을 수 있다며 재차 경고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행정명령이 중국에 경제적 양보와 대북 추가 제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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