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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진짜 슬라이딩!…투혼과 재치 보여준 LG 황목치승

<앵커>

어제(26일) 프로야구에서 LG 황목치승 선수가 환상의 슬라이딩을 보여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투혼과 재치가 어우러진 슬라이딩의 세계를 유병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패색이 짙던 9회 말 투아웃. LG 이형종이 안타를 치자 2루 주자 황목치승이 홈으로 전력 질주합니다.

하지만 넥센 우익수 이정후의 총알 같은 송구에 아웃될 것이 확실해 보였습니다.

이때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황목치승이 순식간에 몸을 틀었고, 태그를 피해 홈 플레이트를 찍었습니다.

주심은 아웃 판정을 내렸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황목치승의 손이 더 빨랐습니다.

묘기 같은 슬라이딩으로 동점을 이룬 LG는 기세를 몰아 끝내기 역전승을 따냈습니다.

[황목치승/LG 트윈스 내야수 : 어떻게든 살려고 하다 보니 몸이 그렇게 반응한 것 같습니다.]

주자는 접전의 순간 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합니다. 성공 확률을 높이려면 태그를 피하는 재치가 필요한데, 수비수의 글러브 위치를 파악한 뒤 순식간에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특히 홈 충돌 방지 규정이 생긴 뒤부터는 포수가 홈을 막을 수 없게 되면서 요리조리 태그를 피하는 절묘한 슬라이딩이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슬라이딩의 성공 여부는 승패와 직결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주자들은 부상을 무릅쓰고, 오늘도 몸을 날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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