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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문화예술마을로 탈바꿈한다…깡깡이 마을의 변신

<앵커>

부산 영도의 깡깡이 마을이 제2의 감천마을을 꿈꾸며 한창 변신 중입니다. 지금도 수리조선소가 있는 이곳은 올해 말 문화예술마을로 재탄생됩니다.

현승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3층 건물이 해외 유명 작가의 손길을 거치자 멋진 미술작품이 됩니다.

빈공터는 마치 남미의 숲속에 온 듯합니다.

[데닐로 제 펠리토/브라질 작가 : 이 마을은 회색빛이 강해서 다양한 색깔을 사용해 행복함을 표현하고 싶었고, 이를 보는 주민도 행복했으면 좋 겠습니다.]

한때 조선산업 1번지였던 영도 남항동 일대가 2년 전 부산시 예술상상마을 1호로 선정되며 다시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서만선 (79)/깡깡이 마을 주민 : 좀 밝게, 우리가 봐도 '와'이런 소리가 나올 정도로 완전히 달라진 것 같아요. 내가 좀 더(여기)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폐공간이었던 이곳이 유명작가와 주민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정겨운 쌈지공원으로 변신했습니다.

이밖에도 이 마을은 올 연말까지 6개 핵심사업을 마무리하면 문화예술 마을로 재탄생합니다.

끊어진 뱃길을 복원해 해상택시도 도입됩니다.

망치 소리가 끊이지 않아 깡깡이로 불리게 된 마을답게 산업유산을 활용한 거리형 마을박물관도 조성됩니다.

마을커뮤니티센터는 주민들의 문화예술활동의 중심이 되고, 마을신문과 기념품도 제작해 홍보에 나섭니다.

[이승욱/깡깡이 예술마을 예술감독 : 낡은 장소를 공원으로 만들고 새로운 예술작품을 통해서 이 지역의 삶의 애환을 주민과 같이 공유하고 그 이야기들을 외지 방문객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하지만 진정한 예술마을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사업이 끝난 뒤 자립 운영이 가능한 여건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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