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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빗길에 주저앉은 노인…기적 부른 사진 한 장

SNS와 인터넷 검색어를 통해 오늘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지난주 서울 지역에도 갑작스러운 호우가 쏟아졌는데요, 이 빗속에 폐지가 가득 실린 손수레를 끄는 한 노인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삶의 고단함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사진으로 안타까움을 나누던 중 기적같이 일이 벌어졌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사진'입니다.

지난 14일 서울 사당역 사거리에서 장맛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폐지를 옮기던 노인은 폐지가 비에 젖어 갈수록 무거워지자 결국 인도 턱에 망연자실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이 모습이 서울신문 사진기자에게 포착되면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게시됐고, 2천 개가 넘는 격려의 댓글이 줄을 이었는데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 노인에게는 또 다른 사연이 있었습니다.

초기 치매증상으로 길을 잃어 전날 가족들로부터 실종신고가 돼 있었던 거죠. 평소 운동 겸 폐지를 주우러 다녔던 노인은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도 습관처럼 폐지를 줍고 있었던 겁니다.

사진을 접한 딸의 친구들이 가족에게 연락했고, 가족들은 경찰과 함께 사당역 주변을 돌아보다 결국 노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사진 한 장이 가져온 기적이네요. 앞으로 가족들과 건강히 장수하시길', '치매에 대한 대책까지 마련되면, 끝까지 해피엔딩일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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