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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도 잇단 침수 피해…주민들, 미군기지 탓하는 이유

<앵커>

수도권에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평택에서는 저지대 주택이 침수됐는데, 주민들은 근처 미군기지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민 3명이 물에 빠진 차량을 밀고 나갑니다. 허벅지까지 물이 들어차 차량 운전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경기 평택시에는 밤사이 100mm가 넘는 비가 내려 저지대에 있는 주택과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밤새 내린 비로 허리 높이인 80cm까지 물이 찼습니다. 나무로 된 가구와 종이상자들까지 전부 물에 젖은 상태입니다.

주민들은 바로 옆에 새로 생긴 미군기지의 콘크리트 옹벽이 배수를 막기 때문에 침수피해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종열/경기 평택시 : (자연) 재해라기보다는 인재죠. 주민들이 (침수 피해) 우려해서 수차례 (배수시설) 요구를 했는데 개선이 안 된 거죠. 물구덩이에 밀어 넣어진 심정이거든요.]

헬스장 바닥에서 소방대원들이 물을 퍼내고 있습니다.

어젯(15일)밤 125mm의 폭우가 쏟아진 경기 의왕시에서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지하층에 있는 주택으로 빗물이 새어들고, 화장실에서 물이 역류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강남권에도 밤사이 집중호우가 계속됐습니다. 오늘 아침 6시쯤 강남구 탄천 대곡 교의 수위가 5.23m까지 올라 한때 주의 단계에 근접했습니다.

구로구에서는 안양천 둔치가 물에 잠겨 출동한 소방대원이 침수된 차량을 견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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