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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납치 피의자 "살인은 안 해"…범행 시도 더 있었다

<앵커>

창원 골프연습장 40대 여성 납치살해 피의자들이 시신을 유기한 건 인정하면서도, 살해하진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피해자가 숨져있었다는 겁니다. 경찰은 오늘(4일)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NN 강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조사에서 납치살해 혐의 피의자 31살 심천우는 살해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심 씨는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A 씨가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일규/창원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계획하고 공범 2명을 끌어들였다는 것까지는 시인했습니다. 다만 피해자를 살해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피의자들은 지난 27일 새벽 경찰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함안군 야산에 숨어 있다, 고속도로로 나와 5만 원에 지나가던 트럭을 빌려 타고 함안을 빠져나왔습니다.

부산으로 도망친 이들은 택시를 타고 대구로 이동해 28일 아침엔 시외버스를 타고 서울로 달아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카드빚 2천6백여만 원 상환 독촉을 받아오던 심 씨는 지난 12월부터 범행 대상을 물색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4월에는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남성을 납치하자며 지인 3명에게 제의했으나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또 달리는 차를 들이받은 뒤 또 다른 남성을 납치하려 했으나 상대 차가 너무 빨리 달려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주범인 심 씨가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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