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부산·경남 밤새 '집중 폭우'…2명 사망·2명 실종

<앵커>

태풍 '난마돌'의 간접 영향으로 부산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경남 창원에선 하천변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들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리면서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4일) 오후 3시 반쯤 경남 창원 양덕천에서 도로 균열 보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 4명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습니다.

1명은 구조됐지만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나머지 2명은 실종돼 경찰이 수색 작업을 펴고 있습니다.

주택가 담장도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밤사이 부산에 최대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3m 높이 담장 일부가 붕괴한 겁니다.

[황석재/피해주민 : '쾅쾅' 소리가 나고 불이 번쩍하더니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같이 나더라고요. 깜짝 놀랐죠. 사람 안 다친 게 천만다행이죠.]

천둥 번개를 동반한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부산 경남 지역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아침 8시 반쯤 경남 양산에서 회사 통근버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받았습니다.

119구조대가 출동해 쓰러진 버스를 일으켜 세우고 구조에 나섰지만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창원시 달천 계곡 인근 도로에서도 버스가 전봇대와 부딪치면서 승객 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습니다.

오늘 아침 강원 인제군에서는 폭우에 하천이 범람하면서 고립돼 있던 4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명 KNN·정성욱 KNN, 영상편집 : 김준희, 화면제공 : 경남소방본부·강원소방본부)  

▶ 요동치는 장마전선 남부로…서울·경기 '폭염주의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