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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G20 위해 독일 순방…'강경 선회' 불가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내일(5일) 독일 순방길에 오릅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정상을 만나 대북 구상을 밝힐 걸로 알려졌었는데, 오늘 북한의 도발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정영태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독일로 출국한 뒤 우리 시간으로 모레 저녁 한반도 평화구축과 통일을 주제로 연설할 계획입니다.

이어 중국과 일본, 러시아 정상과의 양자 회담과, 한미일 3국 정상 만찬도 잇따라 예정돼 있습니다.

당초에는 한미 정상 합의에 기초해 우리 주도의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에 방점을 뒀지만,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은 오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만 가중시킬 뿐임을 북한이 절실히 깨닫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외교부에 안보리 차원의 조치와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하라며 대북 압박 강화에 무게를 뒀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미국과 협의해 강도 높은 대북제재 방안이 강구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G20 회담과 독일연설에도 북한의 도발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더 적극적인 대북압박을 요청할 예정이지만, 사드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가 관건입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문 대통령은) 중국이 나름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금보다 강력한 역할을 해줘야 근원적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대화보다 압박에 무게를 둬 온 미국과도 당장 대화재개 조건보다 압박 수위 강화를 먼저 논의하게 될 걸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서진호,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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