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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체 연료도 사용…'미사일 다종화' 열 올리는 北, 왜?

<앵커>

오늘(4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액체연료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두 달 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서는 고체연료를 사용했습니다.

이른바 '미사일 다종화'에 열을 올리는 건데, 김정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 5월, '북극성 2형'과 '화성 12형' 두 가지 유형의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시험 발사했습니다. 북극성 2형은 고체연료를, 화성 12형은 액체연료를 사용합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대부분 액체연료 미사일을 보유해 왔는데, 액체와 고체 연료 미사일을 병용하는 이른바 '미사일 다종화'에 나선 겁니다.

발사준비에 40분쯤 걸리는 액체연료 미사일에 비해, 고체연료는 5분 정도로 짧아 더 위협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연료주입 시간이 짧고 간단한 구조로 이동도 쉽습니다. 한 번 주입하면 내부 부식이 일어나는 액체연료에 비해 장기간 보관도 가능합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탄 자체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강대국들도 고체 연료를 택한 것이고, 북한도 지금 고체 연료 기술이 진행 중입니다.]

북한은 실제로, 두 번째 시험발사를 성공한 뒤인 지난 5월 말, 북극성 2형의 대량생산과 실전 배치에 착수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북한이 액체 연료 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만큼, 다음은 고체연료를 사용해 더 위협적인 ICBM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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