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ICBM 관건은 '작고 가벼운 핵탄두'…탑재 가능성은?

<앵커>

ICBM 성공을 평가할 때 핵탄두 탑재 능력도 중요합니다. 북한은 최소 10개에서 20개 정도의 핵탄두를 만들 만큼 핵물질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건은, 이 핵탄두를 ICBM에 장착할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느냐지요.

김용태 기자가 북한의 핵탄두 탑재 가능성을 분석했습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해 3월 공개한 둥근 모양의 은색 물체입니다. 실제 플루토늄 핵탄두, 또는 핵탄두 모형으로 분석됐습니다.

북한은 이 물체를 공개하면서 핵탄두를 탄도미사일에 장착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3월) : 핵탄을 경량화하여 탄도 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는데.]

지난해 9월 5차 핵실험 때도 북한은 핵탄두를 소형화, 경량화했다는 걸 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9월) : 각종 핵탄두를 마음먹은 대로 필요한 만큼 생산할 수 있게 되었으며 우리의 핵무기 병기화는 보다 높은 수준에 확고히 올라서게 되었다.]

우리 정부도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이 상당한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ICBM에 탑재되는 핵탄두 중량은 600kg을 넘지 않습니다. 미국은 110kg까지, 러시아는 255kg까지 무게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탄두 무게가 가벼우면 가벼울수록 ICBM의 사거리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도 핵탄두 무게를 500~600kg까지 줄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정보는 없습니다.

때문에 북한의 다음 단계 무력시위는 ICBM에 장착하는 소형 핵탄두 실물 또는 모형 공개가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 ICBM 완성 핵심은 '대기권 재진입 기술'…언급 안 한 北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