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지지율 하락' 쫓기는 아베…日, '미니 총선' 주목

<앵커>

오늘(2일) 일본에선 미니 총선이라 불리는 도쿄도의회 선거가 실시됐습니다. 최근 지지율이 하락한 아베 총리가 이번 선거에서 진다면 일본 정국이 요동칠 가능성이 큽니다. 선거 결과는 오늘 밤 늦게 나옵니다.

도쿄 성회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저녁 8시에 투표가 끝난 도쿄 도의회 선거는 모두 127명의 광역의원을 새로 선출합니다.

자민당이 도의회 제1당 자리를 놓치거나 공명당과 연합한 고이케 도지사의 지역신당, 도민 퍼스트회가 과반을 차지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지면 각종 스캔들로 계속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아베 총리는 큰 정치적 타격을 받게 됩니다.

하반기 밀고 나가려던 개헌 작업도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선거 도중 불거진 여당 의원의 갑질 폭언과 이나다 방위상의 실언 파문으로 코너에 몰린 자민당은 비상상태입니다.

[아베 총리/자민당 총재 : 도민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묻지 않으면 안 됩니다.]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케 신당이 자민당을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습니다.

신당이 이기면 중앙 정치 무대에서도 고이케 돌풍이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고이케/도쿄도 지사 :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낡아빠진 의회를 새로운 의회로 바꾸자는 이야기입니다.]

소통 부족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아베 총리가 반전의 발판을 만들지, 아니면 고이케 도지사에게 일격을 당해 정치적 위기에 빠질지는 오늘 밤 자정 무렵 판가름이 납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