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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 15주기…'아들의 이름으로' 명예함장 된 父

<앵커>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에 맞서 싸우다 우리 장병 6명이 전사한 제2연평해전이 오늘(29일)로 꼭 15년을 맞았습니다. 군은 여섯 용사의 이름을 딴 신형 고속함을 운용 중인데, 용사들의 아버지들을 명예 함장으로 위촉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온 나라가 월드컵의 함성으로 들썩이던 2002년 6월 29일, 해군 참수리 고속정 장병들은 서해 연평도 부근 NLL을 기습 침범한 북한 경비정에 맞서 싸우며 NLL을 지켜냈지만,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오늘로 꼭 15년, 긴 시간이 지났지만 먼저 간 전우와 아들, 남편에 대한 그리움은 켜켜이 쌓여만 갑니다.

신형 유도탄 고속함의 함명에 여섯 용사의 이름을 붙인 군은, 나아가 그 아버지들을 아들의 혼이 서린 함정의 '명예 함장'으로 위촉했습니다.

[박남준/故 박동혁 병장 아버지 : (아들들의) 혼이 부활해서 오늘날 최신의 전투함으로 명명된 이 자리가 참으로 뜻깊고 남다른 감회에 젖어 듭니다.]

군은 그동안 이 고속함들과 북한 해안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스파이크 미사일 등 서해 NLL 수호 전력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북한도 이에 맞서 해안포를 증강하고 무인도를 군사 요새화하면서 서해의 긴장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이희완 소령/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 국민들께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이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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