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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백여 명 설사·구토…광명 3개 학교 '집단 장염' 발생

<앵커>

경기도 광명에서 초·중·고 세 개 학교 학생 1백여 명이 설사나 구토 증세를 호소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광명의 하안 중학교입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토하거나 설사하는 학생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오늘(29일)까지 113명이 비슷한 증상을 보였습니다.

[하안중학교 학생 : 저희 반은 (아픈 학생이) 좀 적었어요. 다른 반은 10명 이상 배 아파한다던데.]

이 학교에서 2.7㎞ 떨어진 명문 고등학교와 3.2㎞ 떨어진 광명서 초등학교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장염 증상을 보인 환자가 집단 발병했습니다. 모두 168명에 달합니다.

보건 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공통 감염 요인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급식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학교 급식실에 냉동 보관해두는 급식을 수거하고, 남은 식품과 조리 도구에 대해서도 검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 학교가 같은 납품업체에서 받은 김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봉자/광명시보건소 건강생활과 과장 : 완제품으로는 김치 들어가는 것 외에는 없는 거예요. (근데) 김치를 안 먹은 애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김치라고 얘기할 수도 없는 거예요.]

보건당국은 집단 배앓이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한 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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