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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영, 이틀 만에 또 한국신기록…남은 목표는 '마의 9초대'

<앵커>

한국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김국영 선수가 자신의 100미터 기록을 이틀 만에 또 경신하며 오는 8월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6레인의 김국영은 바로 옆 선수가 부정 출발하는 악재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출발은 조금 늦었지만 30m부터 폭발적인 속도로 질주한 끝에 압도적인 차이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오른손을 번쩍 치켜들었습니다.

10초 07, 전국육상대회 예선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 10초13을 이틀 만에 0.06초 줄인 신기록입니다.

이틀 전 결승에서도 10초07에 주파했지만, 뒷바람이 초속 3.6m나 돼 공인받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0.8m에 불과해 기록이 그대로 인정됐습니다.

[김국영/남자 육상 단거리 국가대표 : (부정 출발 때문에 신경 쓰여서) 중후반 질주에 많이 신경 썼어요. 뛰면서도 후반에 밀고 들어가면 기록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며 뛰었고,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습니다.]

지난 2010년, 고 서말구의 한국 기록을 31년 만에 깬 이후, 김국영은 혼자서 한국기록을 다섯 번이나 갈아치웠습니다.

지난겨울에는 주폭을 늘리고 손발 동작을 빠르게 움직이는 방법으로 주법을 바꿨고, 400m 훈련으로 막판까지 스피드를 유지한 게 신기록 행진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기준 기록 10초12를 넘어서며 오는 8월 런던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거머쥔 김국영의 남은 목표는 한국인 최초의 마의 9초대 진입입니다.

[김국영/남자 육상 단거리 국가대표 : 오늘 기록 세웠다고 자만하지 않고, 더 노력해서 9초대의 기록을 꼭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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