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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구조 동물 특징은 모두 '사나움'?…누리꾼 분노

최근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크고 작은 민원이 늘고 있습니다.

오늘(20일) 오전 SNS상에서는 구조동물 공고와 그에 얽힌 한 병원의 무성의한 대처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는데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사나움'입니다.

전국 동물보호센터와 동물병원의 유기동물 정보를 공유하는 한 애플리케이션에 올라온 고양이들의 모습입니다.

문제가 된 것은 바로 '특징' 항목인데요, 같은 시기 같은 병원으로 구조된 아기 고양이들의 특징이 모두 '사나움'으로 돼 있습니다.

구조된 동물의 사진과 특징을 게시하는 것은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찾는 데 도움이 되거나 입양을 희망하는 시민들을 위해서인데, '사나움'으로 일관된 무성의한 특징 서술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산 겁니다.

또 몇몇 사진은 고양이의 등만 보여 얼굴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물론 구조 동물의 특이사항을 길고 자세하게 적어야 할 의무는 없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한 마리라도 더 좋은 곳에 입양 가고, 주인을 찾기를 위한 마음이라면 조금 더 애정을 갖고 임해달라고 주문했는데요, 용인시의 구조 동물 공고의 경우 똑같은 고양이 공고지만 특징란은 다릅니다.

얌전한 새침이, 기운이 넘침, 귀여움, 주머니 속에서 까꿍 놀이 하기 등 단순하지만 깊은 애정이 느껴지죠.

누리꾼들은 '하루에도 몇 번씩 많은 동물을 상대하다 보니 힘든 건 알겠지만 좀 더 성의있게 해주세요', '당신의 한마디가 저 아이의 생을 바꿀 수도 있었을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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