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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번엔 순항미사일 발사…문 대통령 "타협 않겠다"

<앵커>

북한이 오늘(8일) 또 미사일을 쐈습니다. 이번엔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지상에서 바다 위에 떠있는 함정을 공격하는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새 정부 들어 북한의 다섯번째 도발에 문재인 대통령은 처음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열흘 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던 강원도 원산에서, 오늘 아침 미사일 여러 발을 또 발사했습니다. 미사일 최고 고도는 2km로 200km를 날아가 동해에 떨어졌습니다.

군 당국은 비행 궤적 등을 근거로 단거리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분석했습니다.

탄도미사일은 포물선을 그리며 상공으로 높이 치솟았다 떨어지지만, 순항미사일은 대부분의 비행 과정을 저공 비행하는 게 특징입니다.

오늘 쏜 미사일은 특히, 비행 중 경로를 바꾸는 선회비행을 한 뒤 목표 지점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섬 뒤에 숨어 있는 함정도 찾아가 타격할 수 있는 정밀 유도기능을 시험한 걸로 보입니다.

[노재천/합참 공보실장 : 여러가지 종류의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고 미국항모 전단의 연합 해상훈련과 관련하여 대함정 정밀타격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의도로 보입니다.)]

새 정부 들어 5번째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을 규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 정부는 제가 이미 누차 밝혔듯이 국가안보와 국민의 안위에 대해서는 한발 짝도 물러서거나 타협하지 않 을 것입니다.]

다만, 새 정부는 제재와 대화를 병행할 것이라며,  남북한 공동번영을 위해 미사일 도발을 멈추고 비핵화의 길로 나올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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