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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또 폭로 "최순실 '삼성 돈은 먹어도 문제 안 돼'"

<앵커>

국정농단 사건을 폭로했던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오늘(5일)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의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노 씨는 예전에 "삼성 돈은 먹어도 문제가 없다"는 말을 했다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법원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의 손에서, 수갑 외에 손목 보호대가 눈에 띕니다. 함께 재판을 받아야 하는 최순실 씨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구치소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다 넘어져, 온몸에 타박상이 생기고 특히 꼬리뼈를 심하게 다쳤다는 겁니다.

증인으로 나온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은 오늘도 거침없는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노 씨는 최 씨가 독일에 세운 코레스포츠에서 재무 업무를 맡았던 인물입니다.

노 씨는 최순실 씨가 "삼성은 치밀하기 때문에 삼성 돈을 먹으면 문제가 없다"고 한 말을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에게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 씨는 또 최 씨가 대통령과 '친한 언니 동생 사이'라는 말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이 지원한 최 씨의 독일 회사 코레스포츠 업무와 관련해서는 최 씨가 직접 작성한 메모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법정 밖에서는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구속을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노승일/前 K스포츠재단 부장 : 귀국하기 전에 최순실 씨를 도와주는 변호사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아요.]

한편 오늘 재판에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재판부 부장판사와 배석판사들이 10분가량 방청석에 앉아 있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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