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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반입, 황교안은 알았는데…문 대통령 당선 후 삭제"

<앵커>

그런데 국방부는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을, 당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는 보고했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즉, 대선 전에 작성된 국방부 보고서에는 추가 반입 내용이 적혀있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자 이를 삭제했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된 사실은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과 김관진 전 안보실장에게 이미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지난 정부에서는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이 NSC에 보고되어 대통령 직무대행까지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대선 전 국방부가 미리 작성했던 청와대 보고 문건에도 사드 발사대 문구는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뒤 국방부가 청와대 보고서에서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삭제했다고 보는 근거입니다.

위승호 국방부 정책실장이 밝힌 문구 삭제 이유도 석연치 않습니다.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한 미군과의 합의를 근거로 전 정부에 보고한 군사기밀을 새 정부 군 통수권자에게 보고하지 않은 겁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청와대) 보고서에서 해당 내용을 삭제하고 구두보고도 하지 않는 행위는 묵과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청와대는 문구 삭제를 지시한 위 실장을 직무에서 배제했습니다. 또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조사도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위원양)   

▶ 靑 "국방 정책실장, 사드 보고 삭제 지시…한미 합의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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