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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국방장관 귀국…靑, 이르면 오늘 후임 인선

<앵커>

청와대가 사드 보고 누락 파문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발표가 나오는 대로 국방부 장관과 전 정권 때 위세를 떨쳤던 군대 내 사조직들이 정리될 걸로 보입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했던 한민구 국방장관이 오늘(5일) 새벽 입국했습니다.

한 장관은 출장 기간 내내 사드 보고 누락 파문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엔 '말로써 말 많으니 말을 말까 하노라' 라는 옛시조 구절을 인용하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습니다.

자칫 또 다른 해석을 낳아 사태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를 에둘러 표현한 걸로 보입니다.

오늘 한 장관이 귀국함에 따라 청와대는 조만간 사드 보고 누락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걸로 예상됩니다.

청와대는 이미 민정수석실을 통해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임 장관 인선도 이르면 오늘 발표될 걸로 보입니다.

국방장관을 포함해 장관 2, 3명과 차관 인선이 대상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사드 보고 누락 조사 결과 발표와 국방장관 인선을 계기로 청와대의 군 인사 개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군 핵심 인사들을 비롯해 '알자회'로 알려진 군내 사조직이 우선 조치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한 여권 인사는 인적 개편과 함께 이번 사태를 통해 확인된 지나친 군내 비밀주의와 친미주의적 성향도 주요 개혁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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