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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반등 발판된 '적폐 청산'…"적임자 선택했다"

<앵커>

지상파 3사가 출구조사와 함께 실시한 투표자 심층 면접에서는 부패와 비리 척결의 적임자를 선택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이기도 합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는 퇴진하라~"

국민적 분노를 불러온 대통령 비선의 국정농단 사태는 연인원 1천 7백만 명이 참여한 최대 규모의 촛불 집회로 타올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 집회에 직접 참여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요구에 한가운데에 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촛불집회, 지난 2월) : 조속한 탄핵을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이 다시 광화문에 모였습니다. 민심이 바로 헌법입니다.]

적폐 청산이라는 구호는 주춤했던 지지율 반등의 발판이 됐습니다.

지난해 이맘 때 반기문 전 유엔총장 등에 밀려 20% 벽을 넘지 못했던 지지도가 탄핵 국면을 거치며 40%에 육박했습니다.

[윤태곤/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더불어민주당이 (촛불) 흐름 속에서 중심을 지키고 있었고 그 중심에 문 대통령이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탄핵에 찬성했던 4후보의 대선 최종 득표율은 75.5%에 달했습니다.

투표 당일 이뤄진 지상파 3사의 투표자 심층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74.3%가 탄핵에 찬성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를 선택한 기준에 있어서도, 부패와 비리 청산 가능성이 20.7%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새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묻는 질문에도 심층조사 응답자의 45%가 과거 폐단 척결을 꼽았습니다.

이런 결과는 적폐 청산과 정권 교체라는 유권자들의 열망이 이번 대선을 관통한 동력이었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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