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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지역 초등학교 객관식 평가 폐지…창의력 키운다

<앵커>

내년부터 부산지역 초등학교에서 모든 객관식 평가가 폐지됩니다. 학생들의 창의성과 사고력을 키우겠다는 부산시 교육감의 유례없는 조치인데요,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그동안 우리나라 초등학교의 시험출제방식은 대부분 객관식 평가였습니다.

여러 보기 가운데 답을 고르는 방식입니다.

내년부터 부산지역 초등학교에서는 전국 처음으로 모든 객관식 평가가 전면 폐지됩니다.

기존 시험은 논술과 서술형 평가 등으로 대체됩니다.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우겠다는 의도입니다.

[김석준/부산시교육감 : 문제 해결력과 자기 주도 학습력을 키우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힘과 뜻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공청회와 시범학교 등을 운영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이선영/학부모 : 자기 주장 펼치고 자기가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는 편이죠.]

문제는 우수교원 확보와 공정한 평가 기준을 어떻게 마련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초등평가 전문교육을 받은 부산지역 교사는 아직 150명에 불과합니다.

여기다 중·고등학교에서는 여전히 객관식 평가가 이뤄지는 점도 학생들의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성병창/부산교대 교육학과 교수 : 워낙 우리는 평가 결과에 대해 너무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점차 점차 과정 중심 평가로 나아가고 있거든요. 중·고등학교도 점차 바뀌지 않을까….]

전국 처음이자 우리 교육사에 유례가 없는 초등학교 객관식 평가 전면 폐지가 사교육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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