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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전국 각지서 모인 실력자들…한강 '멍때리기' 대회

SNS와 인터넷 인기 검색어를 통해 오늘(1일)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지난 주말 황금연휴와 함께 초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공원은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는데요, 한강 둔치에서는 치열한 이색 대회가 펼쳐졌습니다.

50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실력자들이 만나서 각자의 기량을 겨뤘는데, 종목은 바로 '아무것도 안 하기' 입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멍때리기'입니다.

어제 오후 서울 망원한강공원에서 '2017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멍한 표정을 한 70명의 참가자들은 한 시간 반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최선을 다해 멍을 때렸는데요, 웃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물론 휴대폰을 만지거나 졸면 바로 탈락! 일정한 심박 수 유지와 높은 예술 점수가 승리를 가르는 요인이 됩니다.

주변의 방해나 따사로운 햇볕에도 불구하고 첫 탈락자가 나오기까지는 50여 분이 걸렸습니다.

다들 멍 때리기 레벨이 보통이 아닌 것 같죠, 이번 대회는 사전 지원자만 3천5백여 명! 그러니까 실제 대회에는 50: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온 '멍 중의 멍'만 참가한 셈입니다.

익숙한 얼굴의 연예인부터 전통 한복을 입은 외국인, 택시기사와 교도관 등 다양한 직종의 참가자가 함께했는데요, 현대인의 뇌를 조금이나마 쉬게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 대회는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표정에서부터 멍 고수의 우주적 기운이 느껴진다', '멍 때리기가 그렇게 몸에 좋다던데 왜 선생님이랑 상사는 못하게 하는 거야! 흥!'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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