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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승객이 검표 요구 승무원 무차별 폭행…강제 하차

<앵커>

오늘(1일) 새벽 부산발 KTX에서는 승무원이 승객에게 무차별 폭행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 승객이 다음 역에서 강제 하차 될 때까지 열차 안의 다른 승객들도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 입구 쪽에서 한 남성이 승무원의 머리를 향해 주먹을 휘두릅니다. 좌석 쪽으로 넘어진 승무원을 발로 차더니, 분이 풀리지 않는지 연신 발길질을 해댑니다.

한 승객은 자리를 피하고, 영상을 찍던 승객도 휴대전화를 내밀었다 숨겼다를 반복합니다.

오늘 새벽 6시 10분 부산발 KTX 열차 특실에서 37살 조 모 씨가 검표를 요구하던 승무원 남 모 씨를 폭행했습니다. 다른 승무원은 조 씨를 말리다 얼굴을 손톱에 긁혔습니다.

20분 뒤 울산역에서 조 씨가 철도사법경찰에 강제 하차 될 때까지 다른 승객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폭행당한 승무원 남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 친척 집에 들렀다 서울로 돌아가던 조 씨는, 다른 사람의 자리에 앉아 있다 검표를 요구당하자 기분이 나빠 승무원을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도사법경찰대는 "조 씨가 술은 마시지 않은 상태"였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KTX 열차는 운행에는 차질없이 예정 시간에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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