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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끝나면 기름·식재료로…유채꽃의 향긋한 변신

<앵커>

요즘 전국에 유채꽃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그동안은 축제용으로 쓰고 꽃이 지면 버려졌었는데, 요즘은 고급 기름과 식재료로 활용하는 방법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꽃구경 가보시죠.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봄볕 받은 벌판에 유채꽃 물결이 수채화처럼 펼쳐집니다. 나들이객들과 어우러져 봄의 정취가 물씬합니다. 이렇게 꽃 구경 위해 전국에 만들어진 유채꽃밭이 여의도 면적의 11배가 넘습니다.

꽃이 지고 상춘객들의 발길도 끊긴 뒤 유채꽃에서 씨앗을 수확했습니다. 압착 기계에 넣었더니 상큼한 봄 향기의 유채 기름이 흘러나옵니다. 살짝 볶아 추출하면 고소한 맛이 참기름 못지않습니다.

전통 간장과 식초, 매실 액 등을 섞어 고급 식 재료의 소스로 활용하는 방법이 새로 개발됐습니다.

[박민영/마당 식문화연구소장 : 불포화 지방산이 다양하게 골고루 들어 있어서 영양학적인 면에서도 뛰어나고요, 꽃향기 같은 유채유 특유의 풍미가 식욕을 돋우어줍니다.]

기름 짜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경제성도 좋아졌습니다.

[김광수/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유채꽃) 1ha당 약 360리터 정도 수확이 되고, 경제적 가치로 환산했을 때 약 170억원 정도의 소득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유채 기름은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 93%로 올리브유보다 높고, 항산화물질인 토코페롤도 풍부해 고급 식용 기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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