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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신경전…文 "국민 모욕 말라" vs 安 "적반하장"

<앵커>

또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 사이에도 신경전이 치열했습니다. 사드 배치나 적폐세력 문제 등을 놓고 격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이어서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후보가 사드는 이제 배치해야 한다면서 중국을 설득하는 과제가 남았다고 말하자 문재인 후보가 공세에 나섰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사드) 배치 강행부터 결정해놓고 그걸 표명해놓고 어떤 수로 중국을 외교적인 설득을 합니까?]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지금 우리의 사정을 제대로 설명하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박근혜 정부가 입장이 모호했지 않습니까? ]

안 후보는 최근 가수 전인권 씨가 자신을 지지했다가 문 후보 지지자들에게 공격받은 일을 언급하며 문 후보를 몰아붙였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문재인 후보님 지지자들로부터 심지어 '적폐 가수'라는 말까지 들었습니다. 이게 옳은 일입니까?]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우선은 제가 한 말은 아니지 않습니까. 폭력적이고 모욕적인 그런 식의 문자 폭탄 보낸다면, 그건 옳지 않다는 말씀을 드렸죠.]

이후 질문 공세를 이어가려는 안 후보와 다른 후보를 향한 질문으로 화제를 돌리려던 문 후보가 발언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안 후보는 지난 토론에 이어, 문 후보가 자신이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는다고 비판한 걸 또 문제 삼았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문재인 후보께서 국민을 적폐세력이라 말하고 있다는 그 해석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허깨비가 있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후보 : 국민을 적폐세력이라고 제 이야기를 오독해서 얘기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을 모욕하는 것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후보 : 이런 게 아마 적반하장일 겁니다.]

앞으로 진행될 TV토론에서도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의 기 싸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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