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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문제' 재단하는 美-中…논의구조에 왜 한국은 빠졌나

<앵커>

안정식 북한 전문 기자와 함께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안 기자, 세계의 양강이죠 중국하고 미국 나란히 북한문제 해결하겠다고 나서는 모양새인 것 같습니다만은, 뭐 어떤 면에서는 북한문제가 이렇게 해결된다면 좋은 것은 사실인데, 다른 한편에서 보면 한반도 문제를 또 강대국이 재단한다는 점이 씁쓸한 면도 있어요?

<기자>

북한 문제에 대한 큰 그림이 미중 간에 그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고, 유감스럽게도 우리가 그 논의구조에는 들어있지 못한 것 같습니다.

사실 미국 입장에선 20일 뒤 새 정부 들어서는데 권한대행 체제의 우리 정부와 큰 그림을 논의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음 달 새 정부가 들어서면 우선적인 외교 과제가 미·중 간에 진행되는 북한 문제 논의에 우리가 참여하는 구도가 완성 되어야 합니다.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가 우리인데, 우리를 제외하고 북한 문제를 논의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북한 문제에 대해 한·미·중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이 우리 외교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16일)부터 사드 배치와 관련해서 다른 기류가 느껴지는데, 미·중 간의 빅딜 분위기 때문 아닌가요?

<기자>

중국이 북한산 석탄을 돌려보내고 중국 항공사의 북한 운항을 중단시키고 북한 관광을 중단시키는 등 예상외로 강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보도에서 보신 것처럼 이게 북한과 무역문제를 빅딜했기 때문이다 이런 얘기인데, 중요한 사드 문제도 빅딜 안에 들어가 있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앵커>

우리 정부 입장은 뭐죠?

<기자>

우리 정부는 사드 배치 계획에 변화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황교안 권한대행과 펜스 부통령 공동발표에서도 사드를 조속히 배치할 것이라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다시 한번 확인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미·중이 그리는 큰 그림에서 우리가 빠져 있는 한 여러 가지 설들은 계속해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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