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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중 빅딜' 사실상 확인…新 대북 접근법 '윤곽'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노력을 기울여주면 미중 무역을 원만하게 풀어보겠다는, 이른바 중국과의 '빅딜'을 사실상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 접근법'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메시지입니다.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협력하고 있는데 왜 중국을 환율조작국이라 부르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 안 한 이유가 북한 문제 협력을 약속했기 때문이란 얘기로 들립니다.

경제와 북한 문제를 연계한 이른바 미-중 빅딜설을 사실상 확인한 겁니다.

미군은 역대 어느 때보다 강력해지고 있고, 미국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강력해지고 있다는 현재진행형 표현을 굳이 쓴 것은 행동을 머뭇거리던 예전 미군으로 오판 말라는 대북 경고로 보입니다.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트럼프의 메시지를 구체화했습니다.

대북 옵션의 범위를 넓혀가는 협의에, 중국도 함께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맥매스터/美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지속돼선 안되는 상황입니다. 미국은 중국·동맹국 지도자들과 함께 대북 옵션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협의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북한 대외 교역의 80%를 차지하고, 북한의 에너지 수요는 모두 중국이 채워준다고도 말했습니다.

교역과 에너지 공급이라는 두 가지 제재 수단을 중국에 분명히 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게 될 것이라며 북한 문제 해결을 장담했습니다.

평행선을 걷던 미·중 양강의 북핵 해법이 어느 정도 접점을 찾았다는 뜻인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박은하 / 영상편집: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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