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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안에서 돌연 역주행하다 정면충돌…운전자 2명 사망

<앵커>

오늘(12일) 새벽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터널 안에서 갑자기 유턴을 해 역주행하다 정면충돌 사고를 냈습니다. 가해 운전자, 피해 운전자 모두 숨졌습니다. 

보도에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어둠이 내린 밤.

터널에 진입한 벤츠 승용차가 4차로로 이동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방향을 바꿔 역주행하기 시작합니다.

역주행하던 차량은 조금 뒤 마주 오던 다른 벤츠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횟집을 운영하는 36살 장 모 씨가 사고를 낸 시간은 오늘 새벽 0시 30분쯤.

장 씨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평촌 나들목 인근 수암터널 안에서 갑자기 유턴한 뒤, 7km 정도를 역주행하다가 마주 오던 차량과 정면으로 부딪쳤습니다.

사고 직후 두 차량엔 불이 붙었고, 장 씨와 마주 오던 차량 운전자 47살 신 모 씨가 모두 숨졌습니다.

[김형진/안양동안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피해차량 운전자가) 역주행하던 차량을 발견했지만, 2차선에 나란히 주행하던 차량이 있고 속도가 다소 빨라서 미처 피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경찰은 가해 차량 운전자인 장 씨가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유턴한 점 등을 고려해, 음주 운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입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 신 씨는 한 IT업체 대표의 운전기사로 대표를 자택에 내려준 뒤, 자신의 집으로 가던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염석근, 3D CG : 박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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