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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회장' 정광용 경찰 출석…"폭력사태, 경찰 책임"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일 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 오늘(12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정 회장은 폭력사태의 책임은 경찰에게 있다면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 정광용 박사모 회장이 서울 종로경찰서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정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일 폭력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망자가 나온 것은 경찰의 책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광용/박사모 회장 : '침착하라, 폭력을 쓰지 마라' 이런 지침으로 집회를 주도했고 다만, 경찰이 과잉으로 대응함으로써 사람이 다치고 죽게 된 겁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세 차례나 경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한 정 회장은 체포 영장이 신청되고 나서야 집회 후 한 달 만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자신은 지난 5일 창당한 새누리당의 간부로서 대선 준비를 하느라 바빴다고 말했습니다.

[공당의 사무총장을 대선 기간 중에 부르는 건 정치탄압입니다.]

탄핵 선고 당일인 지난달 10일 탄핵 반대 집회에서 사회자들이 과격한 발언을 쏟아내는 가운데 분위기가 과열됐고, 참가자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지난달 10일, 탄핵 반대 집회 : 우리 국민들은 태극기를 들고 피를 흘리지 않을 수가 없게 됐습니다, 여러분!]

경찰은 집회 당시 기자들을 폭행한 참가자 8명을 입건한 데 이어, 경찰 부상과 장비 파손에 대해서도 주최 측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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