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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색하게 둘러앉은 4당 후보들…마이크 잡자 치열한 설전

<앵커>

대선 소식입니다. 각자 일정에 바쁜 대선 후보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서, 그것도 여러 번 마주쳤습니다. 무대 아래에서는 서먹했고, 무대 위에서는 치열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 일정을 이유로 불참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제외한 원내정당 후보 4명이 처음 원탁에 둘러앉았습니다.

대화 대신 침묵이 흐르기 일쑤.

특히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가 그랬습니다.

제대로 눈길 한번 안 줬습니다.

서먹한 분위기는 무대 인사말이 시작되자 달아올랐습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주체를 놓고 문 후보의 발언을 안 후보가 반박했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만들어서…]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그건 굉장히 낡은 사고방식이라는 것 말씀드립니다.]

홍준표 후보는 안 후보의 중도 확장 노선을 꼬집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 보수와 진보를 적당히 버무려서 융합으로 발표하는 것을 보니까 우리 안철수 후보님 전성시대가 (오는 것 같습니다.)]

앞서 열린 다른 언론사 포럼에서도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는 일자리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놓고 분명한 각을 세웠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정책과 재정, 모든 국가 역량을 총동원할 것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민간과 기업의 몫인 겁니다.]

심상정 후보는 문 후보 정책에 공감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 철저히 정부가 주도하고 민간이 따라오도록 해야 합니다.]

홍 후보를 뺀 문재인·안철수·심상정 후보는 국회 개헌특위 회의에서 다시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다만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 실시에 동의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최호준,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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