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19년 전에 없앴던 외교위 부활…유화 국면 대비 포석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우리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아래에 외교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이게 원래 서방 국가들과 관계 개선을 위해서 운영하고 있다가 19년 전에 없앴던 조직입니다. 위협만 하는 건 아니라는 모양새를 보여주려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입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1일)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결정된 사항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외교위원회' 부활입니다.

[조선중앙TV : 회의에서는 넷째 의정으로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를 선거하였습니다.]

위원장에는 리수용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 위원에는 대외 경협전문가인 리룡남 내각 부총리와 대남업무를 담당하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6자회담 북 측 대표로 잘 알려진 김계관 외무성 제1 부상 등 6명이 선출됐습니다.

대미 외교와 대남 협상, 대외 경협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교위원회는 유화 국면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입니다.

[이덕행/통일부 대변인 : 대외 관계 개선이나 개방이나 친선이라든지, 핵이 아닌 다른 목표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서 주목되는 면도 있습니다.]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을 앞두고 외신 기자 120명가량을 불러들인 북한 당국은 행사 준비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리현심/평양 시민 :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일반 시민들은 (김정은) 원수님만 있으면 우리 마음이 항상 든든하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중국의 압박에 더해 많은 외신 기자들도 머물고 있어서 북한이 핵실험과 같은 전략 도발을 할 가능성이 당분간은 낮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장현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