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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정상회담 나흘 만에 전격 통화…의미하는 것은?

<앵커>

미·중 정상의 통화가 한반도 상황에 의미하는 바는 어떤 건지 중국쪽 취재 결과를 통해 분석해보겠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안방 플로리다에서 시진핑 주석을 배웅한 다음 날 곧바로 핵 항모 칼빈슨호의 뱃머리를 한반도로 돌렸습니다.

이에 북한도 "미국의 무모한 침략책동에 기꺼이 대응해주겠다"고 반발하며 한반도 정세는 급격하게 달아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모두 예측하기 힘든 지도자라는 점도 시진핑 주석에게는 부담이었을 걸로 보입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유지를 위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롭게 해결하자는 중국의 뜻을 미국도 잘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 고위급 대화 체계를 강조한 것은 중·미간에 해결할 문제가 많은데 일단은 자제하면서 시간을 갖자는 취지로 보입니다.

[껑신/봉황TV 평론가 : (두 사람이) 중미 간의 소통 통로는 원활하다. 매번 국제적인 문제가 생길 때마다 바로 소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중국은 동시에 언론보도를 통해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원유공급 중단 등 북한이 견디기 힘든 조치에 나설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오늘(12일)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긴밀한 소통을 강조하면서 중국 방문을 기대한다고 화답한 것은 시진핑 주석의 의도를 어느 정도 존중하는 제스쳐로 풀이된다고 외교 소식통은 전하고 있습니다. 
 
▶ 시진핑, 트럼프에 "북핵 평화적 해결 원해…美와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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