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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트럼프에 "북핵 평화적 해결 원해…美와 협조"

<앵커>

하루가 다르게 고조되던 한반도 주변의 긴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나흘 전에 만났던 미·중 정상이 오늘(12일) 다시 전화로 대화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먼저 전화한 것 같은데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서 미국과 협조할 의사 뜻을 밝혔습니다. 강 대 강으로 치닫는 한반도 정세에 중국이 모종의 역할을 시작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먼저,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통화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은 통화에서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원한다"고 말하고 미국과의 소통과 협조를 희망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일단은 북한을 바닥까지 눌러놔야 향후 협상의 실마리도 풀린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 그리고 중국도 여기에 동참하라는 압박을 더 이상 외면할 수만은 없다는 판단이 깔린 듯합니다.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도 미국의 군사력을 언급하며 북한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美 폭스뉴스 인터뷰) : 우리는 지구 최강의 군대를 갖고 있습니다. 북한의 김정은은 큰 실수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트위터를 통해서는 중국 도움이 없어도 미국 독자적으로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고, 중국이 나선다면 미·중 무역 거래가 한결 편해질 것이라는 당근도 꺼내 들었습니다.

미국의 대북 군사 행동에 대해서는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 대부분이 회의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현실적 제약이 많다는 건데, 북한과 미국의 지도자 모두 예측 불가한 측면이 많다는 게 위기감을 키우는 한 요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 美·中 정상회담 나흘 만에 전격 통화…의미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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