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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돌풍…테슬라, 포드·GM 제치고 '美 자동차 1위'

<앵커>

전기차 얘기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요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테슬라. 겉모양은 보통 자동차와 비슷하지만 속은 전혀 다릅니다. 일단 엔진 룸이 없고, 차 바닥에 붙은 배터리와 모터가 전부입니다. 계기판 대신에 달린대형 터치스크린이 차 운행의 모든 걸 제어합니다. 그래서 바퀴 달린 컴퓨터라는 표현이 더 어울립니다. 이 테슬라가 등장 14년 만에 자동차 역사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테슬라는 지난해 7조 8천억 원 어치를 팔아 매출 규모로만 보면 포드의 21분의 1에 불과합니다.

9천억 원의 적자로 화려한 명성에 비해 돈벌이 실적은 아직 형편없습니다.

그런 테슬라가 지난주 주식 가치 총액에서 포드를 뛰어넘더니, GM마저 제치고 미 자동차 기업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창업한 지 불과 14년 만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자동차의 도시 디트로이트가 실리콘 밸리에 무너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브라이언 켈리/美 증시 전문가 : 테슬라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배터리 개발, 태양광 발전까지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5~10년간 이런 흐름은 이어질 겁니다.]

테슬라를 키운 일론 머스크는 온라인 전자결제 서비스인 페이팔과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 X를 창업한 혁신의 아이콘입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창업자 : 테슬라가 망하더라도 인류를 위해 조금의 진전을 이룰수 있다면 다음 기업이 바통을 이어받아 또 전진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테슬라가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고 있지만 그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고평가되어 있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하지만 외신들은 테슬라에게 GM이나 포드에는 기대할 수 없는 변화를 주도하는 능력이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보이는 실적과 주가가 반대로 움직인다고 설명합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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