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들 죄 대신 진 아버지…처벌 줄이려다 추가 혐의만

<앵커>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20대가 붙잡혔습니다. 처벌이 무거울까 봐 아버지가 운전한 거라고 허위신고까지 한 게 들통나면서 보험사기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부산 기장군의 한 교차로를 달리던 차량.

도로 한가운데 사고 난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고 연쇄 추돌하는 2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새벽 시간 무면허로 운전하던 20대 운전자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주하면서 뒤따르던 차량 3대가 연쇄 추돌한 것입니다.

[보험회사 직원 : 1차적으로 가드레일을 받고 사고를 내고 나서 1, 2차선에 차선을 물고 있었습니다. (피해 차량은) 커브길을 돌아가는데 검은 차량이 있어서 추돌한 것이고…]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운전자 김 씨는 지난해 한 차례 무면허 운전을 하다 적발된 이후 또다시 사고를 냈습니다.

가중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하자 김 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사고를 낸 것처럼 보험사에 신고했습니다.

김 씨의 아버지도 아들의 사고를 덮기 위해 자신이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처럼 경찰에 허위신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조사 과정에서 목격자와 보험사의 진술로 결국 들통이 났습니다.

[김두환/부산 기장경찰서 교통조사계 : 현장에 출동했던 직원이나 보험회사 직원이 당시 운전자의 목소리가 젊은 사람이었다는 제보가 있어서 아버지를 다시 추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아버지가 시인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보험사기 등의 혐의를 추가해 입건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