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클릭] '진돗'개냐 '진도'개냐…난데없는 혈통 논란

<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 '진돗개 진도개'입니다.

청와대에서 기르던 진돗개 새롬이와 희망이가 뜻밖의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진돗'개냐, '진도' 개냐는 근본적인 의문이 불거진 건데, 글자 하나 차이가 뭐 그리 클까 싶겠지만, 속 사정은 조금 다릅니다.

'진돗개'는 품종 전체를 일컫는 표현이고 '진도개'는 진도에 사는 천연기념물로 법적 조건을 충족시킨 개를 의미합니다.

'진도개'의 조건은 출생지가 진도인 것은 물론, 추가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생후 6개월에 진도군수가 미리 고시한 혈통, 체형, 외모 등에 충족해야만 그 인증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새롬이와 희망이의 경우 진도에서 태어났지만, 생후 50일째에 박 전 대통령에게 분양된 탓에 추가 인증을 받지 못해 '천연기념물 진도개'가 아닌 '육지 진돗개'로 분류된다는 겁니다.

조금 헷갈리시죠.

그러니까 '천연기념물 진도개'는 현재 11,000여 마리뿐으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관리하는데, 수십만 마리로 추산되는 새롬이와 희망이 같은 '육지 진돗개'는 별도로 관리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 원칙대로라면 육지에서 살던 새롬이와 희망이는 진도에 가서 살 수도 없습니다.

난데없는 혈통 논란에 누리꾼들은 '어쨌든 귀여우니까 된다고!!', '역시 동물 팔자는 주인을 따라가는가 왜 이리 수난이 많아.'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