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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불태우고 돌 던지며…파리서 중국인들 격렬 시위

<앵커>

프랑스 파리에서 중국인들이 차량을 불태우면서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김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인들이 많이 몰려 사는 파리 19구 경찰서 앞이 아수라장이 돼버렸습니다.

화난 중국인 150명이 몰려와 경찰에 돌을 던지고 차량까지 불태웠습니다.

차량 넉 대가 불에 타고 중국인 35명이 체포됐습니다.

지난 26일 파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중국인 남성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면서 중국인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 우리는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 우리 동료가 왜 죽었고 경찰이 이 사람에게 왜 폭력적으로 대했는지 알고 싶어요.]

가정폭력을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자가 흉기로 경찰에 달려들어 정당방위 차원에서 총을 쏘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유가족들은 경찰의 주장을 한마디도 못 믿겠다는 입장입니다.

[사망자 이웃 주민 : 폭력적인 모습을 보지 못했어요. 주차장에서 볼 때마다 미소를 지었어요.]

경찰과 유족이 서로 다른 주장을 펴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까지 나서 중국인의 법적 권리를 보장할 것을 프랑스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또 주프랑스 중국대사관에 긴급 대응팀을 구성해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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