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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아이들도 우나 봅니다"…미수습자 가족 울린 선장님

SNS와 인터넷 검색어를 통해 오늘(27일)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바닷속에서 나온 세월호는 이제 목포 신항을 향한 '마지막 항해'를 앞두고 있는데요, 사흘 넘게 배 위에서 인양 작업을 바라보던 미수습자 가족들도 육지로 돌아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족들이 입을 모아서 고마움을 표시한 사람이 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가족들을 울린 선장님의 한마디였습니다.

"아이들도 우나 봅니다."

9명의 미수습자 가족들에겐 지난 3년 만큼이나 길게 느껴졌을 나흘간의 인양 작업.

안도와 절망이 함께 했던 이 75시간의 시간에는 가까운 거리에서 인양을 지켜볼 수 있도록 배를 내준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 2호 선장, 진이동 씨가 있었습니다.

무궁화 2호는 원래 가족들을 사고 해역으로 데려간 뒤에 곧바로 돌아올 계획이었지만 갑자기 결정된 인양 소식에 나흘간 대가 없이 가족들에게 배를 내줬습니다.

가족들의 식사를 돕고 구호 물품을 받아주는 것은 물론, 인양 작업현장이 잘 보이는 위치를 찾아가며 가족들에게 하나하나 설명하고 안내했습니다.

인양 첫날부터 조금씩 내린 비에 가족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자, '하늘도 울고 있나 봅니다. 기운내세요. 잘 될 겁니다." 라는 위로의 말을 건네고요, 가족들이 육지로 돌아온 그제 역시 많은 비가 내리자 "오늘은 아이들이 우나 봅니다. 엄마 가지 말라고…"라는 말을 건네면서 가족들과 함께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고 전해집니다.

가족들은 그에게 감사함을 전했지만 오히려 진 선장은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어 감사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배를 버리고 탈출한 세월호 선장이 비교돼 더 울컥하고 더 감사하다', '그 날 아이들이 탄 배에 당신이 있었다면…'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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