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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보수 진영…후보 단일화 가능성 높아졌다?

<앵커>

출렁이는 보수 표심,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국회 출입하는 이경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경원 기자, 이렇게 되면 자유한국당에서는 아무래도 홍준표 지사 쪽으로 눈길이 많이 가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보수진영 내에선 홍준표 지사가 벌써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는데요, 경남 출신인 홍 지사가 이번 주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마다 찾았던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합니다.

방황하는 TK 민심을 잡아 보겠다는 뜻인데요, 이것을 두고 친박계 김진태 의원이 "홍 지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우자고 해놓고 왜 서문시장에서 출정식을 하냐"고 공격했습니다.

두 주자의 공방, 들어보시죠.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홍 지사님, 박근혜를 머릿속에서 지우려면 출정식 장소부터 바꾸고 나서 하시는 게 어떨까요?]

[홍준표/경남지사 : 대구 서문시장이 박근혜 시장입니까? 참 어이가 없는…. 내가 옛날에 대구 서문시장에서, 거기서 놀았습니다.]

<앵커>

황교안 대행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보수 전체가 후보 단일화를 할 수 있는 가능성도 길이 열렸다고 나오더라구요?

<기자>

홍준표 지사를 비롯한 한국당 내 비박계 후보들은 바른정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열린 입장입니다.

홍 지사는 앞서 "바른정당과 이혼한 게 아니라 별거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는데요, 오늘(16일)은 "연대가 좌파정부를 막는 유일한 길이라면 동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도 보수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자유한국당에서 비박계 주자가 후보로 선출되면, 보수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높아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예비 후보 등록, 언제까지입니까?

<기자>

오늘 밤 9시에 예비 경선 후보 등록을 마감하는데, 총 9명 정도가 예상됩니다.

표 보시면요, 김진태·이인제 등 친박계 후보 5명, 홍준표·안상수 등 비박계 후보 4명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일단은 경선 흥행을 통해서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게 한국당의 가장 큰 과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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