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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운명의 한 주'…탄핵심판, 주 후반 선고 유력

<앵커>

대한민국의 역사에 남을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관들은 오늘(5일)도 8명 가운데 5명이 출근했습니다. 선고 날짜는 사흘 전에 발표될 걸로 보이는 데 이번 주 후반이 유력합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 측은 오늘도 추가 의견서를 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헌재로 출근한 이정미 권한대행은 예외 없이 취재진의 질문엔 묵묵부답입니다.

[이정미/헌재소장 권한대행 : (탄핵심판 막바지인데 심경 간단히라도….) …….]

조용호, 이진성, 서기석, 김이수 재판관도 헌재에 나와 재판기록과 관련 자료를 검토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측은 오늘도 추가 의견서를 제출해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과 기금 출연이 적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정아 씨가 일하는 미술관을 지원해 달라고 기업들에 요구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죄 판결을 받은 사건을 예로 들며,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출연 요청도 대통령의 직권남용과 뇌물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업과 관련한 대통령과 청와대 정책실장의 직무 범위가 다른 만큼 이번 사례에 갖다 붙이기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재판관들은 내일부터는 다시 평의를 이어갑니다.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는 최종변론 후 2주 뒤에 선고가 내려졌지만, 이번엔 이정미 권한대행의 퇴임 날짜가 3월 13일로 정해져 있는 만큼 그전인 이번 주 후반에 선고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선고 날짜는 2004년과 마찬가지로 사흘 전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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