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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히는 선수 속출…썰매, '마의 9번 커브'가 승부처

<앵커>

오는 17일부터 평창에서 열리는 봅슬레이-스켈레톤 월드컵을 앞두고 우리 대표팀이 트랙 적응에 한창입니다. 지난달 루지 월드컵에서 가장 까다로운 곳으로 드러난 9번 커브가 이번에도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진 원윤종-서영우가 힘차게 썰매를 밀고 나갑니다.

인터뷰도 사양하고 훈련에 집중할 정도로 명예회복을 향한 각오는 비장했습니다.

평창 트랙에서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총 16개의 커브 가운데 아홉째 커브 공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이 바로 '마의 구간'으로 불리는 9번 커브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벽이 거의 수직에 가까워서 선수들이 빠져나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달 루지 월드컵에서 9번 커브를 빠져나오다 뒤집히는 선수들이 속출해서 악마의 구간으로 불렸습니다.

원심력을 지탱할 수 있는 긴 곡선 구간과 달리, 9번 커브는 짧은 데다 곧바로 직선 구간이 이어져 원심력을 이겨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토비아스 알트/독일 루지 대표 : 트랙의 벽이 휘어 있지 않고 수직에 가까워서 다른 트랙과는 다르고 까다롭습니다.]

평창 트랙을 둘러본 선수들이 한결같이 9번 커브를 승부처로 꼽고 있는 가운데, 스켈레톤 유망주 윤성빈도 세계 1위 두쿠르스를 안방에서 꺾기 위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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