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성현, 산뜻한 데뷔전…선두와 '2타 차'

<앵커>

지난해 KLPGA투어 5관왕에 오르며 국내 무대를 평정한 '장타 여왕' 박성현이 미국 LPGA투어 데뷔전 첫날 상위권으로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박성현은 280야드의 호쾌한 드라이버샷을 앞세워 전반 9개 홀에서 5개의 버디를 잡아냈습니다.

후반에 1타를 잃은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4언더파를 적어내며 선두와 2타 차 공동 7위로 기분 좋게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박성현은 지난해 KLPGA투어에서 7승을 올리며 다승왕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각종 타이틀을 석권해 국내 최강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습니다.

비회원 자격으로 7번 출전한 LPGA투어 대회에서는 70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우승 없이도 올해 풀시드를 따냈습니다.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 US 여자오픈 3위 등 메이저대회에서도 탄탄한 실력이 증명돼 올해 LPGA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힙니다.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대회에 나선 박인비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며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에 올라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나섰습니다.

세계랭킹이 179위까지 떨어진 재미교포 미셸 위는 초청 선수로 나와 6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세계 1위 리디아 고는 3언더파 공동 12위입니다.

지난해 우승자 장하나는 2언더파로, 전인지, 김세영과 함께 공동 21위에 자리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