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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테너' 카레라스 마지막 내한…"신이 허락할 때까지 노래"

<앵커>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불려온 호세 카레라스가 마지막 내한 공연을 엽니다.

거장의 47년 음악 인생, 류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늘(2일) 기자들은 '호세 카레라스'라는 이름 대신 그를 이렇게 불렀습니다.

[마에스트로와 함께]

[마에스트로를 봤을 때]

[장일범/클래식 평론가·교수 : 완성된 수준에 올라가 있는 예술의 장인이라는 뜻이죠. 곡의 해석이나 이런 것들이 너무 훌륭했기 때문에 그를 우리 시대 마에스트로라고 부르는데 전혀 손색없습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태어난 카레라스는 6살 나던 해 영화 속 성악가 '카루소'의 모습에 감명받아 음악을 시작합니다.

카레라스의 활약상을 들은 명 지휘자 '카라얀'은 그를 초청해 오페라 공연을 한 뒤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카루소인들 이 곡을 카레라스보다 더 잘 불렀을 것 같소?]

그가 대중의 인기를 얻은 건 루치아노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이른바 '쓰리 테너'로 활약하면서부터입니다.

1987년 급성 백혈병 판정 이후에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지만 일흔 넘은 나이와 체력을 이유로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내한 공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성악가로서 완전한 은퇴 시기를 묻는 질문엔 함께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일흔여섯의 친구 도밍고와의 대화 내용을 들려줬습니다.

[도밍고가 신께서 노래할 수 있는 정도의 목소리를 남겨주시는 한 계속 노래할 거란 이야기를 하더군요. 정말 멋진 답변이라고 생각했어요.]

(영상취재 : 노인식·주 범,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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