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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밭의 꿈' 스노보드 이상호, 대회 첫 2관왕

<앵커>

일본 삿포로에서는 동계아시안게임이 한창인데요, 스노보드에 출전한 우리나라 이상호 선수가 대회 첫 2관왕을 달성했습니다. 배추밭에서 꿈을 키운 바로 그 선수죠.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9일) 스노보드 대회전을 석권하며 대회 개막식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상호가 이틀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좁은 간격으로 설치된 기문을 통과하는 회전 종목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16초 09의 기록으로 2위인 일본의 스즈키 유야를 0.71초 차로 따돌리고 환호했습니다.

어린 시절 눈 덮인 강원도 고랭지 배추밭에 스노보드를 타며 꿈을 키웠던 이상호는 첫 출전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에 오르면서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 전망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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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크로스컨트리에서는 19살 김마그너스가 사상 첫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크로스컨트리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에서 3분 11초 40으로 2위인 중국의 쑨칭하이와 100분의 1초까지 같은 기록을 낸 끝에 간발의 차로 정상에 섰습니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 김마그너스는 지난해 유스올림픽 2관왕에 이어 동계아시안게임까지 석권하며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새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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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끝난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는 부상을 딛고 출전한 이승훈 선수가 아시아 신기록으로 우승했고,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는 최민정 선수가 금메달, 심석희가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남자 1,500m에서도 박세영 선수가 여유 있게 정상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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