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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 문고리 3인방' 안봉근 전 비서관 특검 출석

<앵커>

헌재의 출석요구에 불응해서 잠적 의혹이 불거졌던 문고리 3인방의 한 사람,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오늘(20일) 오후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윤나라 기자, (네, 특검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안 전 비서관, 드디어 출석했는데요, 어떤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될까요?

<기자>

우선 이른바 세월호 7시간 동안 비선 진료가 이뤄졌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안 전 비서관은 제2부속비서관 시절 최순실 씨와 주치의가 아닌 이른바 비선 의료진을 보안 손님으로 분류해 청와대에 출입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참고인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후 거의 석 달 만에 모습을 비췄는데 제기된 의문에 대해서는 침묵했습니다.

직접 보시죠.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 (청와대에 비선 진료진 출입시키셨나요?) …….]

안 전 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 관저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 대통령의 당일 행적을 밝힐 주요 인물로 꼽혀왔습니다.

안 전 비서관은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됐는데 조사 내용에 따라서는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이제 특검 수사 기간이 채 열흘도 남지 않았는데요, 특검 수사 기간 연장과 관련해서 입장이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특검은 지난 16일 황교안 권한대행 측에 수사 기간 연장신청서를 냈지만, 아직 어떤 답변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특검은 조금 전 끝난 브리핑에서 황 권한대행 측에 수사 기간 연장 여부를 빨리 결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래야 남은 수사 기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건데, 황 권한 대행 측은 검토를 해보겠다고만 밝힐 뿐 답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앵커>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았습니까? 실질심사는 내일 열린다고요?

<기자>

내일 오전 10시 반 서울중앙지법에서 오민석 연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립니다.

우 전 수석에게는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특별감찰관법 위반, 국회 청문회 불출석 4가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을 묵인하고 이에 대한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을 방해했다는 혐의 등이 가장 뜨거운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내일 밤 혹은 모레 새벽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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