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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말레이시아서 비극적 최후…"부검 진행 중"

<앵커>

비운의 황태자로 불리던 김정남의 피살 소식. 온 국민이 충격과 놀라움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복동생인 김정은에게 권력을 내주고 동남아 일대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던 김정남. 왜, 지금 이 시점에서 이런 비극적인 최후를 맞아야 했던 건지, 대체 북한에선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여러 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노유진 기자가 지금까지 확인된 김정남의 피살 당시 상황부터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김정일의 장남이자,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그제(13일)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살해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김정남이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던 중 아시아계로 보이는 여성 2명이 다가와 얼굴에 독액 스프레이를 뿌린 뒤 달아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다른 현지 언론은 비행기를 기다리는 김정남에게 한 여성이 뒤에서 다가와 액체가 묻은 옷으로 얼굴을 감쌌다고 전했습니다.

공항 관계자는 공격을 받은 김정남이 기절할 것 같은 상태에서 도움을 청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남은 공항 내 치료소로 옮겨졌다가, 상태가 위중해 근처 병원인 푸트라자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습니다.

김정남의 시신은 현재 쿠알라룸푸르 병원으로 옮겨져 부검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에는 북한 대사관 관계자와 북한 당국자들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말레이시아 정부에 김정남의 시신 인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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