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채용계획 없다" 빗장 걸린 취업문…속타는 취준생

<앵커>

안 그래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 정국혼란까지 장기화하면서 주요 그룹들이 올해 신입사원 채용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용 규모도 크게 줄어들 걸로 예상됩니다. 거기다 올해부터 3년간은 4년제 대학졸업생이 역대 최대 규모로 전망돼서 사상 최악의 '취업 빙하기'가 될 거라는 걱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기업 입사를 준비하는 정 모 씨는 매일 수시로 구직 사이트를 확인합니다.

예년과 달리 채용 소식이 들리지 않다 보니 불안감만 커집니다.

[정 모 씨/취업준비생 : 스케줄에 맞춰서 인적성검사, 자소서, 면접을 준비해야 하는데 그것에 대한 힌트가 전혀 없으니까.]

10대 그룹 가운데 올해 채용 일정을 확정한 곳은 지금까지 SK와 한화, GS 등 단 3곳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1만 4천 명을 뽑은 삼성은 통상 해오던 3월 공채를 연기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현대차와 LG, 롯데 등도 채용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관계자 : 통상 사업계획에 따라서 채용이 진행되는데 올해는 외부변수들 때문에 경영 일정이 지연이 돼 가지고.]

채용 규모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한 취업포털의 조사 결과 상장기업들의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5.2%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5곳 가운데 1곳은 채용 계획이 아예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부터 3년 동안 4년제 대학졸업자가 역대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청년들이 사상 최악의 '취업 빙하기'를 겪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